
모유 양이 많아도 걱정 적어도 걱정이라고 하죠,
모유 양이 많으면 젖몸살과 아이가 먹기 힘들어 한다는 문제를 겪게 되고, 반대로 양이 적으면 아이가 잘 먹고 있는지 알 수가 없고 다음 수유시간 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아 힘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렇게 많은 편에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유의 양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지금은 ‘완전모유수유’를 하고 있으니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했던 모유양을 늘리기 위한 노력 그리고 모유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모유양이 적어서 고민이라면 이렇게 하세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출산 직후 모유수유를 하면 젖이 빨리 돌기 시작하고 ‘완전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출산을 경험해보면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를 낳고 바로 젖을 물리는 것이 아니고, 병원이라는 시설에서 출산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유수유를 적극 지원하는 병원 또는 최근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자연주의출산의 경우에는 바로 젖물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병원에서는 아이를 출산한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모유수유를 하도록 시도하게끔 도와줍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젖 물리기를 자주 하고, 상황이 안된다면 규칙적인 유축이 필요하다!
우선 젖이 돌기 시작할 때부터 부지런히 직수(직접 모유 수유)를 하는 것, 만약 계속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3시간에 한 번씩 (일반적인 시간이며, 모유양과 산모의 상황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니 병원 또는 조리원의 전문가와 상담하여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유축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밤 시간, 그러니까 10시 이후부터는 모유를 늘리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출산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잠을 자고 싶겠지만, 모유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 새벽 시간을 잘 활용하여 유축 또는 직수를 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전문가를 통한 마사지를 받아라!
‘오케타니’ 또는 ‘아이통곡’이라고 불리는 유방 전문 마사지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문가들의 손기술의 도움을 받게 되면 기저부의 유착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유선이 정리되어 모유 흐름이 원활 해집니다. 또한 막혀 있던 유선을 정리함으로써 모유 양이 증가하고 양질의 모유를 수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전문가를 통한 마사지가 어렵다면, 셀프 마사지도 가능합니다. 유튜브에서 ‘123마사지’라고 소개되는 마사지는 많은 모유수유부들이 셀프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이며,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셀프 마사지를 하거나 남편의 도움을 받아 마사지를 받을 때 잘못하다가는 유선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올바른 자세로 젖 물리기
아이가 젖을 무는 방법에 따라 모유 양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륜까지 깊게 물리게 되면 자극이 되어 모유 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가 편히 모유를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여러 번 하게되는 모유수유 자세를 바로잡음으로써 허리와 목 등의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직접 계속 모유를 먹어주는 것입니다!
저 또한 모유양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에 20번도 넘게 젖을 물린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다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젖 양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모유의 질을 향상시키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출산과 동시에 모유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와 함께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등푸른 생선과 함께 우유 그리고 달걀과 치즈 등을 섭취하게 되면 모유의 질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그냥 물을 먹는 것이 어렵다면 국이나 보리차 등으로 섭취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역은 출산한 여성이라면 많이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미역은 유선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미네랄이 풍부하고 철분이 많아 노폐물 배출에 좋고 부종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역국과 밥만 계속 먹는다면 갑상선기능부전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가물치액이나 사골국 등을 출산한 산모에게 보양식으로 주기도 했는데요, 요즘처럼 잘 먹고 지내는 현대 사회에서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름이 많은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유선이 막힐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향신료의 섭취에 대한 의견도 다양한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마늘, 파, 양파와 같이 향이 강한 음식이 많습니다. 수유부가 이것을 먹을 경우 모유의 향을 변화시켜 아이가 모유 수유를 거부하거나 설사 또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모유 중의 마늘 냄새가 아기의 모유 섭취량에 영향을 미칠수는 있으나 모유 생성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향이 강한 음식들을 무조건 안먹기 보다는 아이가 모유를 거부하거나 특이한 반응이 없는 이상 소량씩 섭취해도 됩니다.
모유수유의 질도 중요하지만 사실 산모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식사와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산모의 영양 뿐만 아니라 아이의 영양을 함께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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